UHD KOREA

[KBS/심층취재] 5년 뒤 지상파 방송 디지털로 탈바꿈

<앵커 멘트>

5년 뒤면 지상파 방송이 모두 디지털로 바뀌게 됩니다.
오늘 관련법이 공포됐는데 하지만,공시청 시설이 없거나 훼손된 곳이 많아 수신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성모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어진지 20년 넘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케이블을 신청하지 않으면 디지털 방송을 볼 수없어 한 집당 매달 2만원 가량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최근 공시청 시설을 개선해 지금은 무료로 선명한 디지털 방송을 즐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주(경기도 과천시) : “유선방송비를 따로 안 내서 가격적으로 부담이 없고 화면이 깨끗하게 나와 좋은 것 같아요.”
공시청 시설을 개선하는데 든 비용은 가구마다 만 2천원 정도, 작업도 예상보다 간단했습니다.
이전 있던 공동 안테나를 보강하고 수신된 신호를 각 가정마다 보내는 설비만을 새로 갖췄습니다.
당초 유선방송업자측은 선로 복구가 힘들 것이라며 은근히 사업 포기를 종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환(과천 주공 8단지 동대표회의 부회장) : “엄청난 재원이 들 것으로 얘기했는데 막상 공사를 해보니까 그런 부분은 케이블측에서 괜히 하는 얘기였던 거 같아요. 방해하기 위해서.”
실제로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공시청 설비가 복잡해 비용이 많이 들거란 즈레 짐작으로 망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숙(서울 유원도봉아파트 관리소장) : “제가 워낙 몰랐다는 거죠, 그쪽 분야에서. 모르니까 외면을 하게 되는거죠.”
KBS가 지난해부터 공시청 개선 작업을 추진한 결과 한 가구당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2만원 안팎으로 계산됐습니다.
현재 공시청 개선이 가능한 곳은 전국적으로 876만 가구, 전체의 2/3를 차지합니다.
공시청 설비만을 개선해도 디지털 방송의 전체 수신 환경은 크게 나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광호(서울산업대학교 교수) : “디지털화 성공의 관건은 수신환경 개선입니다. 즉 다시 얘기해서 제대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어야 되고.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어야 되고.”
오늘 공포된 디지털전환특별법에 따라 정부는 디지털 방송의 수신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때문에 앞으로 방송사가 공시청 개선 사업을 원할히 할 수있도록 지원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최영해(방송통신위원회 팀장) : “과연 얼마나 시설을 교체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을 면밀히 핀단을 거친 후에 정부와 방송사가 어떻게 비용분담을 할지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5년 뒤면 지상파 방송은 모두 디지털로 전환됩니다.
디지털 방송을 보려고 매달 돈을 내야하는 유선 방송에 가입해야 한다면 시청자의 권익을 향상시키자는 이 사업의 목적은 크게 퇴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사회] 김성모 기자
2008년 03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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