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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도기자다] 아날로그 종료‥ '디지털 TV' 쉽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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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ＮＣ▶

올 연말이면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고 전국에서 고화질의 디지털ＴＶ 방송이 시작되는데요.

나도 기자다에서 디지털방송 전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ＶＣＲ▶

저는 지금 수도권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천5백만 명이 살고 있는 이 지역은 연말이 되면 아날로그가 종료되고, 전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됩니다.

시청자들은 디지털 TV와 안테나만 구비하면 MBC 등 5개 지상파 방송사의 고화질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의 90% 이상이 케이블 방송이나 IPTV와 같은 유료 방송에 가입해 지상파 방송을 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상의 시민 기자 나와 주십시오.

네, 저는 지금 남산 송신소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2012년 12월 말, 아날로그 방송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디지털 방송만 송출하게 됩니다.

우리 나라 가구의 반 가까이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옥상입니다. 공시청 안테나 1대만 설치하면 모든 세대가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유료 케이블 방송사의 강요에 의해 디지털 셋톱박스를 설치하게 된 가정입니다. 월 이용료가 1대당 2~3배로 폭증하게 됩니다.

◀ＩＮＴ▶ 황영희(62)/서울 광진구 자양동
“12,000원짜리 해 준다고 하더니 내가 전화질하고 난리를 쳐 부수니까 해결이 된 거야. 4,400원짜리로.”

이처럼 지상파 방송만 무료로 보고 싶은 경우에도 교묘한 상술로 인해 시청자들은 유료 방송에 가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ＩＮＴ▶ 송정화/한국외대
“원치 않는 방송까지 돈 내고 보게 된다면 국민들의 무료 시청권을 침해하는 게 아닐까요.”

단독 주택의 가정에서 구식 아날로그 수상기를 보유한 채 지상파 5개 채널만 무료로 보고자 하는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됩니다.

나도 기자다 장지훈입니다.